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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인칼럼
  • 기자명 신동운

도둑 ×들의 갑(甲)질이 서민들의 영혼을 더욱 아프게 한다.

  • 입력 2015.10.0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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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운 발행인
도둑 ×들의 갑(甲)질이 서민들의 영혼을 더욱 아프게 한다.

지난 달 19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000회 특집 3부작 중 ‘대한민국에 정의를 묻다.’ 편이 방송되었다. 평소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서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용기 있는 제보자들과 제작진들을 지켜보면서 정의를 찾아 몸부림치는 안타까움과 용기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고 우리 모두가 용기를 배우고 실천해가며 살기 좋은 대한민국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한 현실을 바라볼 수 있었다. 그리고 재미있는 각종 용어들이 쏟아져 나왔다. ‘돈이면 못할 것이 없는 나라’ ‘국회의원 공천 5억, 뒷돈거래 비례대표는 3천 이상, 기업체에서 공무원들이 돈을 수거해 간다.’ ‘굶주린 사자보다 배고픈 변호사가 더 무섭다.’ 대통령이나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비리가 밝혀지면 그 다음날 연예인들의 연애소식이 터지는 드라마와도 같은 현실들, 지하철 물품보관소 5천만 원에 지문이 찍혔어도 해당 지방건설사 당사자는 모른다고 한다. 그야말로 도둑놈들의 세상이다.
현실이 이러하니 부패지수는 175개국 중 43위이고 OECD 42국 중 26위로 부끄러워 고개 들기가 힘들 정도이다. 청렴도 측정 결과는 100점 만점에 55점도 과분할 따름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더욱 부끄러운 것은 그토록 청렴과 도덕성을 부르짖으면서도 권력과 부를 지닌 자들 중 다수가 군대는 거부, 탈세는 앞장서는 그야말로 썩을 대로 썩어버린 국가의 국민이라는 것이다.
병역의무를 마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꼬박꼬박 세금을 내며 국방과 납세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대다수의 국민인 우리들은 무엇인가? 한결같이 그 도둑×들은 우리에게 ‘바보 같은 놈들’이라 비웃고 있을 것 같아 억울함의 울분을 참을 수 없어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만다.

우리 나주의 상황 또한 크게 어긋나지 않는 가 싶다. 소위 갑(甲)질하는 위정자들이 적지 않은 현실이 아닌가 싶다. 고소고발의 도가 넘치는 것은 물론이고 국가와 나주 사랑에 온몸을 던지겠다고 맹세를 하고 있는 위정자들 중 다수는 아직도 나주시민들을 철저하게 우롱하고 있다.
죄를 지어도 전혀 죄의식조차 없다. ‘재판장에서 너는 죄인이다! 꽝! 꽝! 꽝!’ 만천하 앞에 공표를 해도 눈 하나 까딱하지 않는 사람들은 무엇인가?
많은 국가예산을 선심용으로 쓰는 것은 물론 이런 저런 비리로 나주 시민들을 갈등으로 몰아붙이고 죄를 머리에 이고 있으면서도 세상의 모든 고통과 나주를 위한 번민을 가슴에 담고 있는 듯 행세를 하고 있는 것은 정말 가소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나주에 정의는 무엇인가 ?’ 라고 지도자들에게 묻고 싶다. 민선 이후 계속되는 정치싸움과 사욕 채우기 외에 그 동안 무엇을 했는가? 잘된 일은 서로가 자기의 공이요, 못된 일은 모두가 남의 탓으로 돌리는 지도자들이 바로 당신들이 아니었던가?
시민들에게도 묻고 싶다. 그대들이 추앙하는 정치인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언제까지나 싸움질 뒷수발에 장단만 맞출 것인가? 지금 우리는 옳고 그른 것을 바르게 조언해 줄 역량들을 갖춰야할 시점을 놓치고 있다.


달콤하게 속삭이는 정치가가 반드시 좋은 정치가는 아니다. 달콤한 사탕은 이를 썩게 하고 당신의 오복(五福) 중 하나를 잃게 한다. 당신에게 주어지는 작은 부(富)는 곧 시민의 혈세이고 나주와 국가를 병들게 하고 있는 것이다.
어제까지 다정했던 친구들이 원수 같은 사이로 변해 버린 사례가 그 동안 얼마나 많았던가? 나주 경제에 큰 발목을 잡힌 나주 미래혁신산단이 67만원의 분양가는 기 만원에 불과한 땅덩어리를 투기로 부추긴 위정자들이 우리에게 던져준 최악의 경제사태 빌미거리도 될 수가 있다.
불과 기만 원짜리 땅이 고액의 분양가로 변모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었는가? 본지에서 산단 지정 전 정보를 얻은 사람들은 부자가 되었다는 풍문과 당시 몇 푼 더 준다는 반 속임수에 농지를 잃고 당시 분노에 찬 시민의 절규를 전한바가 있다.

이를 지켜보며 나주의 정치가들에게 ‘나주에 정의는 있는가?’라고 묻고 싶다.
그리고 간절히 ‘시민들에게 희망과 미래가 보이는 정치를 해 달라.’하고 또한 본지는 시민들의 사랑 실천을 위해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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