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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의 눈
  • 기자명 나주토픽 기자

영산강변 저류지 활용 기본 계획 재수정에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이 반영되어야 한다.

  • 입력 2015.09.04 21:17
  • 수정 2020.03.1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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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변 저류지 활용 기본 계획 재수정에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이 반영되어야 한다. 
 
 
 
 
 지난 8월 25일 나주시청 회의실에서 󰡐영산강 강변 저류지 활용 기본계획 재정비 시민공청회󰡑가 있었다. 
이날 공청회는 100명에 가까운 나주시의원 나주시민과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재정비 계획에 대한 의견을 개진(開陳)하며 열기를 높였다.
 영산강 강변 저류지 활용 기본계획(이하 저류지 활용 계획)󰡑은 지난 2012년 영산동 나주평야 강변저류지 일원 약 1,908,000㎡(약 57만 8천여 평)에 빠르게 변해가는 국민여가활동의 변화 추세 등에 맞추어 체육공원, 테마공원, 다목적광장, 생태습지, 억새밭과 대규모 태양관단지 조성 등의 계획이 수립되었고 지난 달 25일 사업추진을 위한 시민 공청회를 갖게 된 것이다. 
 
 저류지(water retention 貯溜池)란 배수로를 따라 모여드는 물을 관개에 다시 쓰기 위하여 뽑아서 주위에 모아 두는 곳으로 한마디로 말해서 거대한 지하 빗물 저장소다. 이 저장소는 물을 계속 가두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바닥을 통해서 밑으로 조금씩 물이 스며들게 합니다. 자연 상태의 토지 이용이 주택단지 및 산업단지 등의 대규모 개발 사업이 이루어지면 표면에 아스팔트가 깔려서 물이 지하로 침투가 불가능한 상태로 변하게 됩니다.  그러면 지하수의 원천이 끊김으로 인해서 지하수가 고갈되고 강우는 직접 하천으로 유입되므로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홍수피해 저감(低減) 시설로서 사용되는 것이 저류지로 중요성은 상상을 초월할 수 있다. 
 
 저류지에 저장된 물들은 한꺼번에 쏟아져 나가지 않고 흙바닥을 통해서 조금씩 지하로 스며들게 된다. 이런 이치로 지하수에 물 공급을 할 수 있으며 공공 저류지는 하천변에 대규모로 설치되어 있는 반면에, 주택 지하에 빗물을 받아 두는 소규모 저류지도 있다. 독일에서는 저류지를 설치하는 가정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이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게 될 저류지활용계획을 살펴보면 여러 관련 부서 및 기관(안전총괄과, 관광문화과, 교육체육과, 익산지방국토관리청 하천공사과, 익산지방곡토관리청 하천국 국장)과 협의를 통해 의견 수렴과 의견을 반영하였다고 강조했지만 환경관련 기관의 누락과 시민의 의견이 전혀 눈에 보이지 않은 아쉬움이 매우 크다. 󰡐2015년 8월 성과품 작성 및 용역완료󰡑 라는 계획서를 내놓고 8월 25일 주민 공청회를 개최하는 것은 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사업추진의 주체가 빠진 것으로도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강변이나 천변 저류지를 활용하는 방법과 목적, 습지로서의 기능과 가치가 존재, 구역(완충구역, 활동구역)에 따른 홍수 조절기능과 체육공간 및 시민 여가활동 기능을 운영하고 관리할 수 있는가에 대한 연구와 사후 대비 시스템을 철저히 갖추어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주기 바란다.. 
 
 이에 따라 저류지 활용 계획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첫    첫 번째 . 천변 저류지는 철저히 홍수량 조절(홍수 대비), 하천과 주변 생태 보전에 기여하고 공공성이 최우선으로 확보되어야 한다. 여유부지 개념과 단지 활용적 측면으로만 접근해서는 절대 안 된다. 영산강 저류지는 철저히 홍수량 조절, 영산강 보전에 기여, 공공성이 우선되어야 하며 가능한 한 인공시설은 배제 또는 최소 활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체육시설을 비롯한 친수시설 이용이 어느 정도일지 면밀히 검토하여 과잉이 되지 않도록 수요 예측과 대비가 필요하다.
          
          두 번째,. 승천보, 죽산보, 하구 둑으로 인해 영산강 대부분 구간이 정체 수역으로 변화되어 있다. 현재 영산강의 큰 문제 중 하나로 심각한 녹조 문제가 있다. 녹조는 수생태계 악화요인이며, 독성 물질로 인해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생태계 파악이 선행되어 비점 오염원 낮춤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강구할 필요가 있다. 현재, 죽산보의 영향으로 녹조가 심각한 만큼 악취 문제와 수질개선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녹조 현상이나 강의 오염이 심하게 나타나는 상황에서 캠핑장, 물놀이장, 체육시설이타당한 것인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세 번째. 저류지 활용계획 대부분이 자연환경과 사람이 어울리는 친환경 관련 사업으로 추진을
면서도 힐링공간과 뽕나무 단지를 폐지하고 태양광 발전 시설을 저류지 활용사업계획 지역에 포함시켜야 하는 것이 올바른 판단인가? 만약 꼭 필요하다면 다른 지역의 선택 의지는 없는 것인지? 주택별 태양광 설비의 권장은 고려해보았는지 궁금한 대목이다. 
        특히 태양광 시설은 홍수터에 장애가 되지 않는지 더욱 철저한 검토도 필요하다. 안이한 대처는 후일 큰 화를 자초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할 것이다. 
         시설투자분야에서도 특정 기업체 입찰을 통한 민간기업 추진을 강조하는 것보다 더 주민참여형(직접투자 또는 펀드)의 사업 추진은 이익을 시민에게 돌려주고 자립도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며 적극적인 검토를 바란다.
        
        끝으로 사업추진에 대한 전체적 그림을 찾아보기 힘들다. 추진 목적과 방향이 나주 발전에부합될 수 있도록 추진되어야 한다. 도시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저류지 활용 계획 내용에는 자연녹지보호와 생태파괴의 최소화,  나주, 혁신도시, 영산포를 잇는 도로건설과 접근성의 다양한 주민의 의견들이 음양으로 제안되고 있다.   일방적인 사업추진 통보 역할 및 수용
을 강요받는 역할이 아닌 정보공유를 통한 동참 기능의 역할을 보장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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