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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인칼럼
  • 기자명 나주토픽 기자

군자(君子)는 의리에 밝고, 소인(小人)은 이익에 밝다.

  • 입력 2015.08.20 15:45
  • 수정 2015.08.28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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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君子)는 의리에 밝고, 소인(小人)은 이익에 밝다.

▲ 신동운 발행인
 집권당 현역 국회의원 S모 씨가 벌건 대낮에 알고 지내던 여성을 성폭행을 자행한 실로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경찰의 부실수사 논란 속에 이 사건은 불기소 의견(무혐의)으로 지난 5일 검찰에 송치됐다. 제 1야당의 P모 의원은 건설업체 공사수주 로비의혹과 뇌물수수로 수사를 받으며 구속을 면하기 위해 자진탈당과 20대 불출마의 꼼수를 부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회의원 다수가 전과 전력이 있는 데도 불구하고 염치없이 뻔뻔스럽게도 어엿이 금배지를 달고 있다. 죄의식이란 이들에게는 아무런 필요가 없는 단지 사치스런 수식어일 뿐이다. 파렴치한 도둑놈들의 심보 속에는 아무런 죄의식도 없는 것이다,

이는 국민에 대한 배신을 일삼는 대한민국 일부 국회의원들의 현실이기도 하다. 이런 염치없는 배신자들이 존재하는 국회를 이대로 방치해야만 하는가를 우리 모두가 심각하게 고민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뻔히 드러나는 거짓말들을 귀신같이 미사여구를 선택하여 제멋대로 지껄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세상에서 제일 정직한 체 행세를 하고 다니는 모습들이 지겨울 정도이다.

미래를 제대로 바라보는 사람들은 초자연적 이야기나 거짓과 폭력을 찬미하는 흥밋거리나 사람 사는 도리를 깨뜨리는 것을 즐거워하며 유사한 이야기 등에 결코 쉽사리 빠져들지 않는다. 이는 현실 세계에서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와 같은 현인(賢人)은 찾아보기가 힘든 세상이 되고야 말았다.
황금만능주의가 가져다준 쾌락과 과욕은 블랙홀처럼 세상을 흙구덩이로 몰아넣어버리고 말았다. 정치인과 공무원, 교육자 등 어느 한 구석도 제대로 서있는 곳을 찾아볼 수가 없는 것이 바로 우리사회의 현실이다.

우리 앞에 서있는 나주의 정치인들과 공직자들은 어떠한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깨끗하고 아름다운 사람들이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미래를 제대로 바라보는 현인의 자세로 나주를 이끌어주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그것도 희망에 그치지 않을까 두려울 정도다. 포용과 배려보다도 갈등조장에 열을 올리는 일부 몰지각한 정치인들과 그 수하의 사람들을 지켜보면서 가슴이 아플 뿐이다. 혹자들은 그들에게 돌을 던지고 싶은 심정이지만 부메랑이 되어 쏟아지는 돌멩이들이 너무 두려워서 감히 나서지도 못한다. 다수 점잖은 나주인들의 마음인 것이다.

우리는 정치인을 선택할 때 우리의 미래에 신뢰를 갖춘 지도자에게 맡기고자 하는데 큰 이유가 있다. 한 마디로 잘라 말하자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일부 정치인들은 시민들의 간절한 소망을 외면한 채 교묘하게 위장하여 이기주의적 욕심만을 채우려고만 한다. 사회갈등이 이래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단언한다. 폭력을 즐기고 도둑질을 시키고 유유상종 서로 나눠먹으며 사회질서를 파괴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진정 그게 아니라면 확실하게 대답해 보라!

정치인들이 정직하지 못하니 사회의 기강이 똑바로 서질 않는다. 공직자들에게 줄을 서라고 강요를 하고 아이들을 가르쳐야 할 선생님들마저도 이 사회는 정치에 기웃거리게 한다. 이성마저 잃어버린 수족들에게 무슨 철학과 정의가 존재하겠는가? 시민들은 어디로 가란 말인가? 또한 우리 꿈나무들은 어디로 가란 말인가?

꿈나무라는 이들에게는 나쁜 놈이라고 이리저리 굴리며 사람들의 적을 만들어 버린다. 세상을 사는 이치가 분명히 아니지만 확실한 이치로 만들어버리는 기막힌 재주를 가진 사람들이다. ‘군자는 의리에 밝고, 소인은 이익에 밝다.’라는 명구(名句)가 있다. 정치를 하는 당신들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들을 위한 뜻 깊은 교훈이 되지 않을까? 포용과 배려는 그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禮義)이고 도리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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