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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불통의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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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8.06  17: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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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가영 시인

소통과 불통의 사이

불볕더위가 푹푹 찐다. 폭염주의보에 열대야까지 겹쳐 낮이나 밤이나 푹푹 찐다. 연일 매스컴에서 정치권 불통소식을 대하면 가슴까지 답답하다. 청와대측 끊임없는 불통소식은 이제 국민들에게 면역이 생겼다. 국정원이나 검찰의 불통마저 국민들을 놀라게 한다. 여당이 의회주의를 포기하면서 청와대를 보필한다는 불통소식은 어이가 없다. 혁신을 한다면서 뒤죽박죽 하는 야당의 불통도 이제 차라리 깨지는 게 낫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불통이 분열과 갈등을 키운다. 여당은 ‘친박, 비박’, 야당은 ‘친노, 비노’라는 부류로 나뉘며 각각 분열과 갈등의 골이 깊다. 21세기에 ‘조선시대의 사색당파’보다 더 유치한 정치형태를 보고 있다. 국민들이 정말 한심한 정치에 기대어 사는 꼴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당이 보수 결집을 강화하며 국민 분열을 야기하는 것은 뻔한 속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제1야당은 새롭게 혁신을 한다면서 스스로 갈래갈래 찢어지고 있다.

소통은 쉬운 듯 하지만 참 어렵다. 먼저 청와대 발 불통은 일일이 언급하기도 어렵다. 세월호사건 때나 메르스사태 때, 국민들이 공포와 불안에 떨어도 청와대는 사과 한번 하지 않았다. ‘헌법 제1조 제1항에 충실하고 싶었다.’라는 말과 함께 물러난 여당 원내대표는 청와대의 불통을 함축성 있게 표현했다고 본다. 헌법 기본인 민주주의를 망각하는 대통령이나 정치인들에게 ‘있을 때 잘 해’라고 말해주고 싶다.
요즈음 소통에 대한 갈망이 크다. 정치권은 말할 것도 없고, 남북관계나 일본의 과거사 인식 등 외교적 불통까지 큰 만큼 국민들은 소통을 매우 갈망하는 추세다. SNS에 ‘유재석의 소통법칙 10가지’가 있다. [1.앞에서 할 수 없는 말은 뒤에서도 하지 마라. 2.적게 말하고 많이 들어라. 3.흥분하지 마라, 낮은 목소리가 힘이 있다. 4.귀를 훔치지 말고 가슴을 흔드는 말을 해라. 5.하고 싶은 말보다, 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을 해라. 6.칭찬에 발이 달렸다면, 험담에는 날개가 달려있다. 7. 뻔한 이야기보단 펀(fun)한 이야기를 해라. 8.혀로만 말하지 말고, 눈과 표정으로 말해라. 9.나의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 10.혀를 다스리는 건 나지만, 내뱉어진 말은 나를 다스린다. 한번 말한 것은 책임을 져라.] 등이다.

이제 우리 지역도 소통을 해야 한다. 나주에도 갈등과 분열의 불통을 조장해온 세력들이 없지 않다. 혁신도시가 완성되면서 나주는 많이 변화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근래 나주시가 ‘시민감사관’제도를 도입하고, ‘시민소통실’과 ‘시민소통위원회’를 새로 구성했다. 강인규 시장은 공약 때부터 ‘소통’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특정 세력들이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불통의 자세는 더 늦기 전에 싹을 잘라야 한다. 이제는 나주의 전체 그리고 나주의 변화와 새로운 미래를 위해 소통하려는 노력에 모두 함께 가슴을 열고 참여해야 한다.

[시인, NH농협은행 순회감사, 나주시 시민감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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