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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기자명 남기봉

창간에 즈음하여

  • 입력 2013.11.29 10:28
  • 수정 2016.04.2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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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신문으로 지역 발전의 새 지평을 열어 갈 수 있는 길은, 여러분이 공감 할 수 있는 여러분의 목소리가 담긴 품질을 담아내야 한다는 것을 늘 명심하겠습니다.

△남기봉 주필(동신대학교 교수)

우리 지역은 지금도 신문이 많은데 또 신문이 필요합니까? 평소 가까이 지내온 지인들이 모두 다 한 번 더 재고해 보라는 조언과 충고들을 뒤로하고 오늘 창간호를 발행하게 되었다. 

다윈이 제시한 자연의 위대함은 종의 다양성에 있다.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곳에서 풍족한 자원으로 생명력이 넘쳐나고 동서양의 문화가 서로 융화되어 형성된 비잔틴이라는 찬란한 문화를 서로 꽃피우게 한 원동력 역시 동양과 서양 문화가 마주치면서 발전적인 협력관계를 이루어 낸 다양성에 있다.

역사적으로 성공한 민주사회의 성장과 발전의 촉매제 역시 개개 구성원들이 지닌 다양함을 합의정신의 바탕으로 생산적인 협력관계로 이끌어 가는 과정에서 도출된 것이다. 빛가람 타임스도 대립과 갈등이 아닌 상호존중과 배려정신을 바탕으로 때로는 경쟁도 하겠지만 늘 상호보완적 관계를 이루어 지역 사회 성장과 변화에 한 축을 이루도록 할 것이다.

산업혁명은 농경사회 붕괴와 급격한 도시화로 병리현상에 시달린다. 도시이주 노동자들의 생산능력 저하와 또 그들이 만드는 제품의 높은 불량률의 원인을 파악한 기업가가 선택한 2가지 길은, 생산에 참여하는 노동자의 복지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여 노동자와 회사의 유대관계를 강화하도록 한다.도시로 이주해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기거하는 노동자들에게 주택이란 안식처를 회사가 직접 제공함으로 노동자와 그 가족들의 생활을 보장해준다. 두 번째로, 작업 환경 개선이다.

기름먼지 등 오염물질로 가득차고 어두운 공장내부에는 밝은 채광과 신선한 공기가 유입되도록 하여 쾌적한 일자리를 조성해 준 결과 생산능률은 향상되고 불량률도 낮아 회사가 생산한 제품은 소비자와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게 된다. 한 개의 공동체를 구성하는 요소는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가치에 있다.


회사는 소속하는 모든 구성원을 공유할 수 있는 소속감을 주고, 이는 긍지와 자부심으로 이어진다. 시멘스 도시, 보쉬 도시, 폴크스 와겐의 볼프스부르크 등 오늘날까지 높은 수준 브랜드 가치를 자랑하는 회사와 도시가 탄생하게 되는 사회적 배경이다.


이는 공동체 구성에 필요한 공유 할 수 있는 가치관의 중요성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역사적 사례이다. 구성원들이 속하는 지역사회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그 곳에 사는 것에 대해 긍지와 자부심을 어느 정도 공유할 수 있는가 하는 가치관에 따라 마을이나 도시의 정체성을 형성되는 것이다.


천년고도 목사골은 명칭에 걸맞게 천여년 조상들의 얼이 곳곳에 담겨져 있다. 그러나 지금 이곳에 사는 우리는 조상들이 남겨주신 유뮤형 유산에 대해 얼마만큼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는 정보를 가지고 있는지 묻고 싶다. 지역에 대한 내가 사는 지역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이 바로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이런 애향심은 우리 공동체(직장, 거주, 자녀양육과 교육 등)의 변화와 미래를 결정하게 하는 참여정신의 기반이 되는 것이다. 천년고도의 향토색이 짙은 문화유산에 대해 서로 더 많은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도록 우리 민과 관은 더욱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고유한 우리가 가진 지역의 역사문화자원발굴과 활성화는 빠른 속도로 변화를 요구하는 우리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고, 후손들의 미래성장기반에도 큰 버팀목이 될 것이다.

빛가람 타임스는 우리가 가진 천년고도 목사골 문화유산에 대한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도록 안방까지 전하고 모두가 내 공장에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지역사회 변화와 발전에 참여하는 시민이 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창구가 되도록 한다.

빛가람 타임스는 투명하고 공정한 균형 잡힌 시각으로 지역사회가 생산적인 협력관계를 이루어가도록 희망을 담아내고, 또 필요한 대안을 모색할 것이다. 다양한 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하고 소외된 계층의 목소리도 담아내고 우리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청소년과 다문화 소식 등으로 진솔하게 살아가는 우리 이웃을 소개하여 훈훈하고 정감 나는 지역소식을 전하도록 한다.

우리 신문은 대립과 갈등이 아닌 이웃과의 소통과 배려는 공동체라는 건전한 협력관계들을 다져 건강한 지역정신 창달에 기여토록 한다.
그러나 우리의 창간의지는 여러분의 협조와 참여를 전제로만 가능한 것입니다. 중소기업이 잘 되는 나라 스웨덴 중소기업 성공비결은 가격보다 품질을 우선하는 정신에 있다.

여러분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신문으로 지역발전의 새 지평을 열어갈 수 있는 길은, 여러분이 공감할 수 있는, 여러분의 목소리가 담긴 품질을 담아내야 한다는 것을 늘 명심하겠습니다. 생명력 넘치는 지역 여론의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본 신문 창간에 격려와 찬사를 보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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