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시민의 눈
  • 기자명 최진원

최악의 빛가람 교육특구 지정 토론회, 교육특구는 보이지 않아

  • 입력 2015.06.05 10:43
  • 수정 2020.03.19 10:20
  • 댓글 0

지정 토론자 일부 토론 도중 자리 떠나, 주제는 빗나가고

최악의 빛가람 교육특구 지정 토론회    교육특구는 보이지 않아

지정 토론자 일부 토론 도중 자리 떠나, 주제는 빗나가고

끝까지 자리 지키고 마무리한 오인성교육장 품격 덧보여

 

▲ 강인규 나주시장
▲ 항의하는 참석자
▲ 토론회 광경

 지난 달 21일 오후 2시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빛가람 혁신도시 교육특구 지정을 위한 토론회 나주시와 동신대학교 혁신도시 상생기획단(단장 조진상) 주최/주관으로 열렸다. 이 날 토론회에는 강인규 나주시장, 오인성 나주시 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한 지역 교육단체장과 200여 명의 혁신도시 인근 학부모와 학생, 뒤늦게 김필식 동신대학교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개회사에서 “과거 호남의 중심이던 나주의 쇠락 원인으로 열악한 교육여건도 빼놓을 수 없다”며 “교육이 살아야 나주가 살고 교육여건 개선 없이 혁신도시 정주 여건 조성이나 원도심 재생은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특히 “혁신도시와 지역주민을 위한 평생교육의 새로운 수요가 대두했다”며 “공공기관 임직원 및 가족동반 이전의 걸림돌인 자녀교육문제 해결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개회사에 이어 이 세규 동신대학교 교수는 ‘교육 특구와 빛가람혁신도시의 발전방향’이란 주제로 이웅범 나주교육희망연대 사무국장은 ‘나주 교육의 현실과 개선방안’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했다.


 하지만 1부가 끝나자마자 상당 수 참석자가 자리를 떠나 토론회 개최 목적이 흐려졌을 뿐 아니라 패널들의 무성의하고 일방적인 사견(私見) 발표에 지나지 않아 참석자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특히 K 패널은 사회자의 5-7분 정도 제한 발표시간을 무시한 채 20여 분에 가까운 시간을 특별한 내용도 없이 소중한 시간을 소비하고 토론 중에 자리를 떠나버렸으며 또 다른 패널은 교사의 자존심을 강조하는 등 변명에 가까운 설명회에 지나지 않아 참석자들에 큰 실망감을 안겨줬다. 토론 내용에는 현재도 미래도 보이지 않는, 단지 형식적인 면에 지나치지 않아 참석자를 우롱하는 토론회로 전락하고 말았다. 나주시의 불합리하고 심각한 현실을 또 한 번 입증해 주었다.

 빛가람동 입주자 대표 자격으로 패널로 참석한 L모씨는 빛가람 혁신도시 교육해법을 찾는 전라남도 교육청의 태도에 크게 실망을 하고 ‘혁신도시에 입주민들에게 진정 필요한 현재의 관심이 적고 미래만을 거론하는 방법은 옳지 않다.’며 충분한 대책 마련과 토론회 자체에 대한 불만을 그대로 토로했다. 토론회 자체 또한 그대로 표현하자면 한 마디로 수준 이하였다. 패널들의 발표가 끝난 뒤, 토론회 참석자 중 세 사람에게 질의를 허용했는데 모두가 교육특구에 관한 교육내용도 없고 형식적인 토론에 지나지 않아 분노심을 감추지 못했으며 주최 측과 패널들의 태도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졌다.
 

 한편 토론회가 끝날 때까지 시종일관 자리를 지키던 오인성 나주시교육장은 나주시교육의 문제점 개선을 약속함으로써 품격을 높이고 참석자들에게도 위안을 안겨주었다.

 빛가람 혁신도시 교육특구 조성계획은 연초 전라남도 교육청에서 13개 과제에 40개 사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교육내실화 방안을 발표했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