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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인칼럼
  • 기자명 신동운

돈이여! 무소불위(無所不爲)하는 위정자여! 모두가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더냐?

  • 입력 2015.05.01 10:31
  • 수정 2015.05.0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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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운 발행인
최근 온 나라의 기강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고 있는 고(故) S씨에 관해 미꾸라지 론(論)으로 흙탕물 속에서 같이 놀던 힘 있는 권력자와 정치인들의 마각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바람에 국민들의 마음을 들끓게 하고 있다. 정말 기가 꽉 막힐 일이다. 이런 작자들이 마치 성인군자인 체, 몹쓸 티는 배워서 갖가지 모션으로 국민들을 속이고 있다. 이들에게 국가관과 도덕관이란 무엇인가 한 번쯤 되묻고 싶다.
최근 서울 J대 P 재단이사장이 총장과 보직교수 등 20여 명에게 보낸 e메일에서 “인사권을 가진 내가 법인을 시켜서 모든 걸 처리한다. 그들이 제 목을 쳐달라고 목을 길게 뺐는데 안 쳐주면 예의가 아니다. 가장 피가 많이 나고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내가 쳐줄 것”이라고 하여 그 파장 때문에 결국에는 모든 직(職)을 내려놓게 되었다.
양의 탈을 쓴 일부 식자(識者)와 부자(富者)들의 못된 ×들이 온갖 만행(蠻行)을 저지르며 판을 짜고 이끌어가는 사회의 환경 속에서 정말 생각하기에도 입에 담기에도 싫을 정도의 엄연한 범죄행위임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 아닌가?
사람들의 약점이 무엇인지 꿰뚫어보고, 닥치는 대로 유혹하여 금품으로 매수를 하고 그 약점을 이용하여 모름지기 자신의 부와 명예만을 축적하는 일에 몰두하다가 세상을 떠난 S씨와 시커먼 욕망으로 데워진 약점으로 굴비처럼 줄줄이 엮어져버린 거물급 정치인들, 참된 명예를 먹고 살아야 할 그네들이야말로 온갖 불법과 비리를 자행하면서 자신들의 더러운 뱃속만을 채우기 위해서 재물을 탐하고, 가식과 거짓으로 덧씌워진 명예를 얻기 위해 어리석게도 마침내 멸망의 길에 들어서고 말았다. 하지만 여전히 부끄러워할 줄도 모르고 변명을 위한 입놀림은 쉬지 않고 있어 더욱 가증스럽기만 하다.
  우리 모두가 보다 멀리 보고 넓은 시각으로 도덕성과 능력을 갖춘 청렴하고 사명감 있는 인사를 선택했으면 이렇게 욕되고 어리석음을 굳이 탓하지 아니했을 것이다.
 날이 갈수록 부정에 부정을 더하는 정치인들의 모습과 거짓으로 물들여진 사회는 누구도 아닌 우리 국민들이 자초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이제는 변해야 한다. 국민들도 이번 기회에 사회전반에 만연한 불법과 비리를 철저히 발본색원, 근절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우리 지역 역시 크게 자유스러울 수는 없다. 그동안 관행처럼 굳어져온 뇌물로 이익을 챙기는 인사들의 의혹은 물론이고, 개인적인 욕망을 채우기 위해 정치에 이용물이 되어 두 눈이 멀어진 선량한 시민들도 이제는 사라져야 한다. 올곧고 양심적인 인사들이 존경받는 사회가 되어야 나주의 미래에 희망이 있다는 것을 시민들도 깊이 느끼고 올바른 사회 구성을 위한 실천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사회를 이끌어가는 공직자의 덕목 중 가장 우선이 도성성과 청렴 그리고 사명감이다. 지도자가 높은 도덕성과 청렴이라는 바탕이 없으면 아무리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도 공직을 맡으면 안 된다. 청렴성을 갖추지 못한 자는 나서지 말아야 한다! 또한 시민에 대한 사명감 없이 사욕 추구에 눈이 먼 공직자는 반드시 사라져야만 한다.

그 동안 우리는 바로 눈앞에서 온갖 불법과 비리를 저지르고 있는 것을 우리는 누누이 보아왔다. 그들에게 도덕성과 청렴성은 찾아보기조차 힘들고 지금도 공공연하게 그러한 작태들이 벌여지고 있는 현실을 볼 수가 있다. 하지만 더욱 기가 막히고 억울한 것은 불법을 꾸짖는 자를 도둑놈으로 몰아붙이는 현실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어김없이 패거리들을 모아서 돌팔매질을 해댄다. 죄인은 과연 누구인가?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지는 것인가?
돈을 어른으로 만들어버린 정치인들을 우리는 어떤 방법으로 꾸짖어야 할 것인가? 아니면 추종해야 할 것인가에 많은 고민들을 해야 한다.

모두 함께 이런 고민도 해보자 ‘돈이여! 무소불위(無所不爲)하는 정치여! 모두가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더냐? 공정한 배려와 진심어린 이웃에 대한 사랑도 있어야만 나주의 미래가 있는 것이 아니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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