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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인칼럼
  • 기자명 신동운

부정과 부도덕이 빚어낸 혼란의 시대여 사라져라!

  • 입력 2015.04.04 10:17
  • 수정 2015.04.0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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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운 발행인
아노미(Anomie)는 사회적 혼란으로 인해 규범이 사라지고 가치관이 붕괴되면서 나타나는 사회적, 개인적 불안정 상태를 뜻하는 말이다. 아노미(anomie) 상태에서는 ‘사람들이 무기력해지고 소외감을 느끼며 경우에 따라서는 질서와 법을 무시한 채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만을 추구하는 사람이 많아질 때 그 사회는 혼란과 불안 및 부정부패가 만연하게 되고 사람을 불신하는 경향이 커진다.’고 한다.

이는 급속한 사회 산업이 발전하면서 세대 간의 가치관 차이로 인한 갈등, 남녀 간의 성차별, 지역 간 또는 계층 집단 사이에 발생하는 갈등에 따라 지배적인 가치 지향(志向)이 없이 혼란을 초래하게 된다.

지금 우리나라 일어나는 갖가지 사회현상을 살펴보면 가치관이 혼돈 상태에 빠져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지난 해 총체적인 비리로 일컫던 세월호 참사에서 수많은 생명을 구했던 영웅은 폐인이 되어 자살을 시도했고 억울하게 죽은 피해자들을 어묵으로 비하했다. 최근 자신이 낳은 아이 2명을 잇따라 살해하고 암매장했다가 지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고, 경북 예천에서는 이혼 후 양육비를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80대 시어머니의 다리를 청테프로 묶은 뒤 목 졸라 살해한 며느리 강모씨가 경찰에 붙잡혔으며 40대 남성이 생활비를 보태주지 않는다며 어머니를 수차례 폭행하는 패륜 범죄가 발생했다.
지난 2011년-2014년 8월 말까지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존속살해 275건, 존속상해 1585건, 존속폭행 2717건, 존속체포ㆍ감금 83건, 존속협박 263건으로 총 4923건의 패륜범죄가 발생했다.

최근 어느 공직자보다도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며 부정부패를 감시하는 감사원 직원들이 뇌물수수와 성매매 혐의로 구속, 입건이 되었고 지난 해 국정원장의 상식에 어긋나는 재판과 그리고 우리 손으로 뽑은 의원님들의 부정과 부도덕성 등은 모두가 더러운 돈 욕심과 색욕 그리고 명예욕 때문이라 단정한다.

다행히 세상에는 그래도 정직하고 아름다운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이 큰 위로가 되지만
식자우환(識字憂患 : 학식이 있는 것이 더 우려가 된다.)이 주는 한 조각 의미와 같이 좀 더 아는 지식으로 못 된 짓만 골라서 하는 못된 ×들은 선량한 국민들의 사기를 여지없이 꺾어버리는 일들이 너무도 많다. 우리의 두 눈에서 눈물이 뚝뚝 흘리게 하는 슬프게 하는 대목들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나주는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큰 흐름에서 우리도 벗어날 수는 없다. 수년 전 우리의 기억 속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추악한 소녀납치 사건과 정치인들의 지역사회 분열과 갈등은 나주를 초토화 해버렸다고 해도 과장이 아닌 듯싶다. 가족과 친구는 물론이고 공직자 사회도 자유스럽지 못한 사회로 변해버렸다.

민선이후 똑똑한 지도자들 덕분에 우여곡절을 겪은 나주시민들의 기대 상황은 긍정적이 사람들도 있지만 다수의 사람들 또한 견디기 힘든 상황이다. 이 상황들이 좀 더 나아질 희망이 보여 진다면 인내를 권장하기도 하겠지만 독선의 어두운 그림자는 좀처럼 거둬지지 않을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지도자들에게 나주사회가 아노미(Anomie)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새로운 비전 제시와 위한 상생을 위한 결단을 내리고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력하게 권장하고 싶다. 역사와 후손들에게 진실한 정치인으로 떳떳하게 설 수 있는 가 자문해봐야 한다.
지도자들은 그들이 시민들에게 읍소하며 나주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시민을 위한 지도자의 가을 걷고 있는지 반성해야 한다.

시민들을 외면하는 지도자들은 반드시 불행한 종말을 맞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아노미 상태의 역사 속으로 몰아쳐가고 있는 현실은 언제가 사필귀정(事必歸正) 진리를 체험하리라 확신한다. 후회하지 않는 지도자의 길을 걸어야하는 분명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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