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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인칼럼
  • 기자명 신동운

진정한 리더(leader)는 편견(偏見)이 없어야 한다.

  • 입력 2015.03.20 09:15
  • 수정 2015.03.2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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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인 신동운
 지난 달 국무총리 청문회가 있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투기와 병역면제, 언론외압 등 각종 의혹에 휩싸였던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총리로서 ‘적합하다’는 의견이 29%에 불과한 채로 국무총리에 임명됐다. 대한민국의 총리나 장관으로 추천된 후보들은 귀신같이 부조리 세트들을 쏙쏙 골라오는 귀재들로 실로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하지만 최근 열린 조용구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이런 깨끗한 분은 처음"이라는 평을 받으며 우리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단골로 등장하던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탈세, 논문 표절 등의 의혹이 단 한 건도 없는 후보자로서 여야를 막론하고 '극찬'에 가까운 표현이 줄곧 이어졌고 하물며 보고서를 먼저 채택하고서 청문회를 시작하자는 말까지 나왔다고 전해진다. 조금 전까지 ‘도둑놈들 세상’이라 정치인들을 비아냥거렸지만 조 후보의 소식을 전해 듣자마자 나도 모르게 감격의 박수를 치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 6일과 7일 나주 4개 지역에서 신정훈의원의 의정보고회가 있었다. 바쁜 일정 중 신 의원의 의정 활동을 알리는 시민에 대한 배려임이 분명했다. 의정보고에서 신의원은 벼이삭도열병을 최초로 농업재해로 인정받게 한 국회 상임위 활동과 예산확보 내역 등 그의 활동을 소상히 알렸고. 세 가지 의정활동 목표 ‘1) 나주의 100년 미래를 위한 혁신도시의 제대로 된 완성 2) 농업·농촌·농민정책 최우선 3) 정치의 변화를 위한 노력’을 제시하여 신뢰성 있는 정치인의 면모를 보여줬다.

또한, 신의원의 나주 사랑에 대한 열정과 노력에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를 드리며 주마가편(走馬加鞭)의 마음으로 몇 가지 느낌과 제언(提言)을 하고자 한다.

첫 번째. 신의원의 과거 민주화 활동과 성공 과정, 현재 열정을 다하는 의정활동과 성과 그리고 미래를 향한 그의 노력하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기 위한 노력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날이 갈수록 세련된 연설 솜씨와 특유의 친화력으로 시민들과의 대화는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하였다. 미래가 기대된다.

두 번째, 지역 단체장에 대한 예의가 부족한 것 같다.
나주시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선출직 수장(首長)이다. 참석자들과 기립해서 동시 소개하는 것은 시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점이다.
당일 의정보고회가 신 의원이 마련한 자리로써 물론 많은 이견(異見)이 있을 수도 있지만 당연히 고민했어야 할 부분이다. 나주시장이 의원의 보조적 역할이 아닌 동반자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배려와 협조가 있어야 한다.

세 번째, 소통과 포용(包容)의 정치를 간절히 바란다.
의정보고회 자체가 다가오는 내년 선거를 위한 준비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거의 없으며, 최선을 다하여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신 의원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앞으로 국가의 훌륭한 일꾼으로 성장하기를 다수의 시민들은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항상 허전하고 아쉬움을 남기는 부분도 있다.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포용이다. 주변사람들의 쓴 소리를 단지 비난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나주 관내의 거의 모든 단체와 행사에는 그 사람이 그 사람의 모임으로 한계를 보이는 것은 의원에게도 나주 시민에게도 결코 이로울 수는 없다.
“마음을 열라.”고 하면서도 마음을 열지 않는 한, 소통은 결코 홀로 소통일 수밖에 없지 않는가.

진정한 리더십(leadership)이 필요하다.
정치지도자들의 지나친 편견(偏見)과 오만(傲慢) 때문에 갈등으로 얼룩진 진흙탕 시대에 진정한 화해와 평화는 기대할 수가 없다.
변화를 바라는 많은 식인(識人)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일부 시민들, 그리고 언론마저도 점차 우매(愚昧)해지고 있는 것 같다. 편견과 오만으로 가득 찬 전승자(戰勝者)의 마음으로 화합을 이룰 수 있겠는가?
나만의 세상을 고집하지 마라. 훗날 크게 후회하게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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