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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인칼럼
  • 기자명 신동운

나주의 희망(希望)을 비장의 무기로 삼아라!

  • 입력 2015.03.06 12:02
  • 수정 2015.03.08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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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운 발행인

나주의 희망(希望)을 비장의 무기로 손에 쥐어라!
 
과거 검찰과 국정원이 이명박(MB) 정부의 국면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서 노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하는 방안을 추진해 양측 모두 이명박(MB) 전 대통령에 ‘진흙탕 충성 경쟁’을 벌였다는 분석이 나와 또 하나의 조소거리가 된바가 있다. 요즈음 우리 나주 지역에서도 보여주고 있는 장면들이 너무도 흡사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 같아서 그저 웃지 않고서는, 배꼽이 빠져버릴 것만 같은 기분이다.
 
경제에 관한 문제들을 연구하기 위한 실험경제학 실험방식으로 사용되는 게임 이론 중 최후통첩 게임(Ultimatum game)이라는 것이 있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두 명의 참여자가 등장해 돈을 분배하는 형태로 1번 참여자가 돈을 어떻게 분배할지 제안( 5:1~5 또는 10:0 역으로 1~5:5 또는 0:10) 하면, 2번 참여자는 이를 받아들이거나 아니면 거절 할 수도 있다. 만약 2번 참여자가 거절하게 되면 두 사람 모두 한 푼도 받지 못한다.
 
최후통첩 게임은 사회학적 관점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주는 것으로 인간이 옳지 못한 행동을 받아들이길 싫어한다는 점을 확실하게 보여 준다. 또한 참여자 2가 본인일 경우 많은 양을 받고 싶어 하는 경향이 높다는 점이고 명예와 자존심 개념과 깊은 연관성을 부인할 수 없다. 평등과 불평등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지금 나주 사회도 도덕적, 경제적 균등한 분배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너무나 많다. 그래서 불만과 저항이 발생하고 있지만 반성은커녕 그들을 반대 세력으로 몰아붙여 아예 바보로 만들어 버린다. 본사를 찾아온 한 피해자의 예를 들어 보자. ‘모 산업단지 조성 전 시가보다 좀 더 높게 땅을 팔라는 유혹에 넘어가 팔았는데 알고 보니 산단조성 예정 지역이었다. 그렇게 부자가 된 ×들은 다 알만한 ×들이다.’라고 매우 흥분을 채 당시 상황에 대해서 언급을 했다. 더욱 억울한 것은 저도 이익 보려고 팔지 않았나?’라고 몰아붙이는 것이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사례처럼 보여서 좀 억울하지 않는가? 이러한 경우가 나주에서는 허다 (許多)한 일이다.
민선 6기가 출발한 순수 소통(疏通)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단체가 개편이나 재편 또는 신설되는 분야가 많았다. 행사장에 갈 때마다 공통점을 느낄 수 있다. 매양 그 사람이 그 사람이라는 것이다. 모 단체에는 순수 민간인들이 협의체를 만들어서 환경 가꾸기 활동을 펼쳐왔는데 갑자기 많은 인원들이 모여 들어와 새로운 단체의 느낌을 갖게 하였다는 볼멘소리를 하였다. 쉽게 얘기해서 ‘그 사람들이 몰려와 정치단체로 만들어 버렸다.’는 것이다.
이때 ‘여러분! 이러면 되겠습니까?’라는 TV 프로그램 개그맨의 멘트가 떠오른다. 안 그렇습니까?
최근 나주시에는 여러 형태의 조직들이 인위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소통실과 도시재생센터의 구축 과정, 공모(公募)를 통한 직원 채용 등의 풍문이 어김없이 들어맞는 것은 존경해야 할 단체장님의 체면을 어김없이 구기고야 말았다. 소통을 강조하면서도 탕평(蕩平)과 공정(公正)이라는 면은 아예 보이질 않는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앞으로도 이러한 일들이 계속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소통실 조직 편성과 도시재생센터 직원선발 과정에서 나주시가 공무원노조와 협약을 파기하고 임의로 조직을 편성하여 직원을 선발하였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투쟁을 선언했다. 노조의 투쟁선언은 나주시를 바로세우기 위한 투쟁으로 판단된다. 왜냐하면 외부 정치세력으로부터 조직을 지키고 원칙을 바로세우기 위한 그들의 노력이 정당하기 때문이다. ‘정책 공약’이라 하지만 채용하는 과정에서 그 면모가 너무나도 정치적이었기 때문이다.
 
힘 있는 자들이여!
당신의 손 안에 쥔, 추하고 더러운 욕심(慾心)을 버리고 비장의 무기를 희망(希望)으로 바꾸어라!
나주의 모든 시민들은 그와 같은 희망의 메시지를 통해서 밝은 미래를 가꿔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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