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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인칼럼
  • 기자명 신동운

지각(知覺)있는 자들이여 깨어나라!

  • 입력 2015.02.13 14:03
  • 수정 2015.02.1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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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운 발행인
최근 정부에서는 봉급자들의 연말정산 폭탄과 담뱃값 대폭인상 등 굵직한 정책들이 제안 또는 실행이 되고 있다. 그런데 이놈의 정책들은 대부분 애꿎은 서민들의 등골만 쏙쏙 빼먹을 궁리에 혈안이 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정말 더러워도 너무나 더럽다.
뒈져라 일하며 온 가족 한 데 모여 파안대소(破顔大笑)를 하며 활짝 허리 펼 날이 별로 없는 서민들의 절규(絶叫)는 아랑곳 하지 않고 만들어지는 정책들은 우리들의 손으로 직접 뽑아놓은 대한민국 정치인들이 한 짓인 줄 뻔히 알면서도 어찌할 수 없는 현실이 단지 안타까울 뿐이다.

지난 달 24일 끝난 아시안컵 축구대회를 보며 우리는 다시 한 번 더 지도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깨닫게 되었다. 히딩크 감독이 그랬고 슈틸리케 감독 역시 실력 위주의 선수기용을 원칙으로 강팀을 만들어 큰 자부심을 갖게 해주었다. 지긋지긋한 혈연, 지연과 학연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역사적 교훈을 알려준 것이다. 사리사욕과 탐욕에 눈이 어두운 지도자들에게 뉘우침을 주는 절호의 기회임을 명심하길 바란다.

온 시민을 포용해줄 수 있는 지도자를 갈구하는 나주의 현실을 바로 보라!
모 인사는 ‘강력한 라이벌이 없으니 얼마나 조용하고 좋은가?’라는 말을 듣고 어처구니가 없어 하마터면 뒤로 나자빠질 뻔 했다. 라이벌은 있고 시민은 없다는 말인가? 많은 사람들이 ‘끼리끼리의 어울림과 조직화는 갈수록 깊어가는 골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한다. 정치인, 시민들, 언론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엄연한 사실이다.

혁신도시의 빠른 발전과 더불어 구도심에 펼쳐가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에 장기발전을 위한 구체적 대안제시도 보이지 않은 채 주먹구구식의 사업들이 전개되고 있다. 나주의 유구한 역사 깃든 참된 영혼을 찾기가 힘든 도시 베끼기의 전시행정이 이뤄지고 있는 현장들, 급증된 문화단체 회원들 그리고 문화사업현장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인사들이 그 실례이다. 나주 D대학의 모 교수 경우는 정치인 지지성명을 토대로 어김없이 등장하고 있으며 ‘특혜의 대가로 문화사업의 뭉치를 쥐게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혹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일부 상급 공무원들은 시민들 복지에 앞서 정치 줄 대기에 여념 없고 직속상관은 눈 안에도 두지 않는다는 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조직을 파괴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나주시 조직 내의 공무원들을 숫제 내팽개치고 외부에서 영입되는 소통실 파동 또한 웃기는 일이었다. 농민과 시민들 심지어 가장 신성시해야 할 교사들도 정치활동에 개입되고 있다는 사실에 비난받고 있는 현실은 더욱 더 희망적인 지도자를 갈구하게 된다.

이대로 가다가는 나주지역 국회의원도 잃고 말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나주인으로서는 심히 자존심이 상하는 우려가 될지 모르지만 현실이 그렇게 만들어 가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라는 말이 있듯이 사람들의 마음은 끝없이 변하는 것이다. 영원한 적도 동지도 없는 정치의 세계에서 51:49의 이론은 매우 위험한 사고이다. 간절한 마음으로 과감한 포용의 정치 구현을 요구한다.

지각(知覺)있는 자들이여 깨어나라!
지금까지 정치인들의 사리사욕에 의해 나주시가 27만 인구에서 9만 인구의 소도시로 전락하고 말았지만 다시금 부활(復活)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털면 털수록 먼지만 나는 정치인들에게 무엇을 더 기대할 것인가? 온 시민이 소통의 대상이 되고 지역의 발전을 위해 그대들이 앞장서야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정치인도 언론도 다 신봉(信奉)하지는 마라. 오직 시민 자각만이 우리를 깨울 수 있고 잘 살게 할 수 있다.
천년고도의 문화도시 재생과 혁신도시의 생성, 친환경 요건을 두루 갖춘 나주 대도시 도약의 문화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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