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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 기자명 빛가람타임스 기자

이왕이면 혁신이룰 조직개편 기대 한다

  • 입력 2014.12.12 14:50
  • 수정 2014.12.1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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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행준 나주시의원
 깊어가는 가을 가야산과 영산강을 넘는 저녁놀을 바라보면서 작은 역량의 제도권에 위치하지만 작금의 나주 현실을 생각하면 마음은 바쁘기 짝이 없다.
매일 매일 신경이 곤두서 할 일은 많은데 뜻대로 할 수 없음에 착잡하기 그지없을 뿐이다. 만물을 키우고 관장하는 대자연은 어김없이 가을걷이를 돕고 풍요함을 돌려주는데 나주를 위하는 우리는 어떤 풍요를 줄 수 있을 것인지 스스로 의문해본다.
지방자치시대 시작 어느 덧 20년차, 민선 5기에서 6기로 역사는 새롭게 출발했지만, 전국 낙후도 160위권을 벗어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매일 매일 혁신하고, 중 ·장기 발전 대책을 마련 계획된 미래 도시를 추진해야 하는데, 모든 제도권이 따로 밥처럼 과거와 달라진 게 없으니 무력함마저 들게 하지만 기회는 만들어가야만 한다.
우리 과거와 다른 사회를 만들려면 모든 분야에 혁신이 이루어 져야 한다. 혁신은 더 나은 상태를 향해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는 의도적 노력이다.
즉 낡은 것을 파괴하고 새로움을 창조하는 창조적 파괴가 그 본질이다.
이처럼 혁신은 버리고, 바꾸고, 새롭게 하는 창조적 발전 과정이므로 기본적으로 과거와의 단절을 의미한다. 따라서 공공부문의 혁신은 경쟁력과 고객 만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조직구조, 관리 기법,
조직문화, 제도, 업무 수행 절차 등을 도입하여 정착시켜 나가는 총체적인 활동이라 할 수 있다. 즉 혁신은 공공조직의 능률성, 효과성, 적응성, 책임성 등을 극적으로 증대시키기 위해 조직을 근본적으로 변형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변화는 공공조직의 목적, 유인체제, 책임성, 권력구조 및 조직문화를 변화시킬 때 더욱 효과적으로 달성될 수 있다.
그러나 제도는 모두 역사적 연 속성을가지고 있으며, 또한 사회를 지배하는 가치관이나 문화 역시 강력한 지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과거와의 단절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오늘날 많은 사회조직이 혁신에 매달리는 이유는 생존의 문제에 관련되기 때문이다. 혁신하지 않는 것은 퇴보이고, 그것은 곧 파멸이다. 혁신은 국가나 지역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다. 국민경제의 발전과 국토의 균형적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지역혁신은 최근에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6기 시정의 시작 벌써 5개월 차, 과거와 다를 바 없이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2과 8팀이 늘어나는 대폭 손질을 계획하며 4년 임기의 혁신 이미 시작도 못 한 채 의회 절차를 거쳐 실질적 업무에 들어가려면 내년 초에나 이뤄질 것이다.
시장이 바뀔 때마다 이어지는 조직개편, 과연 정해진 인원으로 직제를 변화하면 업무의 틀이 크게 바뀌는지 의문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의 직제에서 얼마큼 적제적소에 인원을 배치해 능률과 효율성을 높여 혁신체제를 갖춰도 되건만 소리 없는 내부의 진통을 겪으면서 추진하는 조직개편, 걱정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적잖이 들린다. 자칫 혁신 없고 근본적 조직의 변형 없는 조직개편 형식에 그 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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