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발행인칼럼
  • 기자명 빛가람타임스

찾아오는 나주를 만들자!

  • 입력 2013.12.26 14:01
  • 수정 2013.12.26 14:02
  • 댓글 0

▲ 신동운 발행인
‘편안한 휴식 공간 나주여행 아름다운 자연이 숨 쉬는 나주로 오세요.’ 나주시청 홈페이지 나주문화관광을 클릭하면 쉽게 볼 수 있는 문구이다. 담당자가 고생한 흔적이 많이 보인다. 감탄스러울 만큼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있다. 그러나 많은 연구를 통해서 만든 자료가 얼마나 많은 관광객들을 찾아오게 만들었는가 생각해보자. 명확한 답을 내릴 수 없을 것 같다.

나주 금성관 앞의 곰탕거리와 영산포 홍어거리 외에 특별하게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곳이 있는가? 살펴보면 없는 것 같다. 필자가 찾아가 보는 관광지 대부분이 민망할 정도로 썰렁하다. 공휴일에도 마찬가지다.

나주시 홈페이지 통계자료에 의하면 국보인 나주시 반남면 신촌리 고분 출토 금동관을 비롯하여 보물 사적 유·무형문화재와 사적 민속자료, 등록문화재, 기념물 문화재자료 85점을 보유하고 있다. 수치상으로 적어 보이지만 전국에서 이 만큼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도시가 많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전라도라는 명칭이 전주와 나주에서 나올 만큼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곰탕을 먹으러 왔다. 곰탕집 옆이 나주 금성관!! 그냥 우연히 찾은 나주 금성관이었다.’ 한 관광객이 나주를 다녀와서 인터넷에 올린 글이다. 곰탕집 때문에 나주의 상징 중 하나인 금성관을 우연히 발견한 것이다. 가슴을 치며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 아닌가 한다.
곰탕과 홍어만이 나주를 대표할 수밖에 없는 것일까? 많은 문화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나주시가 왜 관광객들부터 외면당하고 있는가? 나주시장은 지난 12월 19일 오전 제169회 나주시의회 시정 질문 답변을 통해 “내년 상반기 중에 황포돛배 운항구간을 승촌보에서 죽산보까지 연장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황포돛배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주요 관광명소를 연결하는 버스투어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정말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더 큰 그림을 그려야한다.

그렇다면 문제는 어디에 있는가? 특별한 대책을 세우고 있는가? 시 당국은 다가오는 미래에 대비하여 대책을 세울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세계에 있는 모든 도시들을 대상으로 연구하고 찾아내야한다. 나주가 잘사는 길이기 때문이다. 관광객이 먹고 즐기고 자고 가면서 돈을 쓰고 갈 수 있는 종합대책을 세워야한다. 나주의 또 하나의 미래가 양질의 관광 상품 개발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차별화된 전략상품을 개발하라! 필요하다면 관광 상품 개발대회도 가져라! 많은 도시들이 전략상품을 찾고 있다. 만약 현재 실행하고 있는 전략상품이 획기적이지 않으면 필히 개선해야한다. 사람이 찾아오지 않는 차별화 상품은 가치가 없는 것이다.

산불로 폐허가 된 강원도 고성의 예를 들어본다. 불모지로 변해버린 임야에 한 공무원의 제안으로 구지뽕 단지를 만들어 관광과 수익으로 주민소득 증대에 큰 공헌을 하였다. 한사람의 제안이 폐허의 땅을 보고(寶庫)로 만든 것이다.
또한 전북 어떤 소도시에서는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행사측과 협조하여 소도시의 코스를 반영하여 큰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나주시는 어떤 관광 상품을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는가 묻고 싶다. 없다면 머리띠를 매고 개발해야한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다.

기대와 우려를 함께 안고 있는 혁신도시 건설이 한참 진행되고 있다. 매일 눈에 띄게 변화하고 있다. 상가분양 상태를 보면 매매가 고가에 형성되고 있다.
새로운 혁신도시가 나주의 미래를 개척하고 있다. 하지만 혁신도시가 천년고도 나주 목(牧)의 모든 역할을 할 수는 없다. 새로운 도시와 천년고도가 함께 어울러 가는 관광정책이 개발되어야 한다. 천년고도 나주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는 정책이 개발되어야 시민의 삶의 질도 향상되어지는 것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