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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교육
  • 기자명 시민기자 조실린

한국남자와 결혼한 외국인들(한국남자와 결혼한 결혼이주여성들)

  • 입력 2013.12.26 13:39
  • 수정 2013.12.2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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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부류의 한국 남자가 부인을 얻기 위해 돈을 지불하는가?

▲ 조실린(다문화대표 )
한국 남자와 결혼한 대부분의 외국인 여성들은 힘든 일을 경험한다. 왜 이러한 일은 일어나는 것인가? 이러한 일에는 많은 원인이 있지만 흑백으로 나눈 듯 딱 잘라 설명할 수는 없다. 각각의 경우는 다르다. 하지만 결혼할 배우자를 찾을 수 없는 한국 남자와 좀 더 나은 삶을 찾는 가난한 나라의 여성들이 있고, 이들의 결혼을 주선하는 업체가 존재한다. 원칙적으로 이러한 주선은 양쪽 모두에게 득이 되어야한다.

나는 여러 나라의 가나한 지역에서 이주를 택한 여성들의 선택을 이해할 수 있다. 만약 그들이 고향에 머무르는 길을 선택한다면 그들은 남은 생애에 더 나은 삶이 아닌 가난에 고생하게 되겠지만, 한국 또는 다른 나라의 남자와 결혼한다면 그들은 새로운 삶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족에게 돈도 보낼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명백히 많은 위험이 있다.

어떤 부류의 한국 남자가 부인을 얻기 위해 돈을 지불하는가? 여기에는 다양한 이유가 존재할 수 있다. 한 예로, 동강에 사는 한 여인의 33살 아들은 약간의 건강문제로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는 그에게 한 번도 여자 친구가 없었다는 것과 그의 부모님에게 있어 그가 결혼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많은 것을 알지 못한다. 한국에서는 다른 나라에 비해 일정 나이가 되면 결혼해야한다는 생각이 강하고, 그렇기에 그들은 확실한 최고의 해결책은 그를 위한 외국인 신부를 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남자들이 이러한 경우처럼 착하지만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아니다. 남자들이 한국에서 결혼할 배우자를 찾지 못하는 데에는 다른 이유들도 존재한다. 성격에 문제가 있거나, 폭력적이거나, 여성이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해주기를 바라거나. 이러한 타입의 남자들이 결혼이주여성들과의 사이에서 문제를 초래하고, 여기에는 많은 슬픈 사연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결혼생활에서 발생하는 폭력, 학대 사건들이 한국에서뿐만이 아니라 미국에서도 존재한다. 이러한 성향을 가진 남자들이 결혼할 배우자를 찾지 못해 결혼정보업체를 찾게 되고, 이러한 이유로 업체에서 소개하는 남자들 중에는 폭력적 성향을 가진 남자들이 일반적인 경우보다 많다. 이러한 점이 국제결혼을 하는 여성들에게 위협요소가 되는 것이다.

어떤 남자들은 단순히 나이가 많고, 또 어떤 남자들은 단순히 더 이상 젊은 여성들이 살고 싶지 않아하는 시골에 살기 때문에 배우자를 찾기에 어려움을 겪는다. 상황들은 매우 다양하다. 어떤 여성들은 정말 나은 삶을 찾게 된다. 예로, 한 여성은 정치인(국회의원)이 되기도 했다. 또 어떤 이들은 그들의 나라에서보다 약간 나은 삶을 살기도 하고, 차별이나 폭력에 마주하는 이들도 있다. 반면 어떤 여성들은 한국 국적을 취득함과 동시에 서울로 떠나버린 뒤, 다시는 나타나지 않은 경우도 있다. 모든 경우는 다르다.

일부 이주여성들의 출신 국가에서는 이러한 여성들이 처할 수 있는 위험이나 그들 국가에서 남자들이 결혼할 배우자를 찾기 어려워지는 사회적 영향 때문에 이러한 국제결혼을 경고하고 있다. 나는 최근 이러한 결혼이주여성들의 좀 더 나은 적응을 위해 한국에 가기 전 한국생활과 한국어를 가르치는 업체들의 노력에 관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보았다.

나는 슬픈 사연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행복한 이야기들도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나의 남편의 사촌은 외국여성과 결혼했는데 그와 그의 부인은 행복한 삶을 살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이 또한 얻었다. 그녀의 경우에는 위험을 감수할만한 가치가 있었다.

반면, 빈약한 커뮤니케이션, 언어장벽, 재정적 어려움, 결혼생활 헌신에의 결여, 생활에서의 다른 우선순위, 배우자에 대한 부정, 성적(性的) 과오, 다른 문화 적응에의 어려움, 시댁과의 어려운 관계 등 이주여성들이 겪게 되는 다양한 어려움으로 그녀들의 결혼 생활이 이혼으로 끝나기도 한다. 높은 비율의 다문화 가정에서 시댁 식구들이 참을성 부족으로 그들의 며느리가 새로운 환경에서의 삶에 적응하는 것을 기다려주지 못하기도 한다.

외국인 여성과 결혼한 대부분의 한국 남성들은 그들의 파트너에게 어떠한 문제 또는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는다. 그들의 한 쌍의 커플로써 무엇인가를 상의하지 않고, 대부분의 다문화 가정의 부인들은 파트너로 여겨지기 보다는 내려진 결정에 따르기만 하도록 된다. 만약 커플 사이에 그들의 감정, 쌍방 또는 개인의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지 않고 분노를 비밀로 해두거나, 서로의 문제를 추측하는 것조차 기대할 수 없다면, 제대로 된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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