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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인칼럼
  • 기자명 신동운

보이지 않는 행정 로드맵(road map) 경영철학을 묻고 싶다.

  • 입력 2014.11.14 09:53
  • 수정 2014.12.0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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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운 발행인
최근 시민의 자발적 참여와 나주시의 발전방안과 정책을 소통과 토론을 통해 시민의 뜻을 반영하고 갈등을 최소화하여 실행력 있는 정책수립을 위한 목적’으로 한다는 시민 소통위원회(이하 ‘위원회’)의 조례 안이 나주시가 발의하여 나주시 의회에서 통과되었다. 위원회는 제공된 자료에 의하면 10개미만의 전국 지자치 단체가 비슷하게 조례를 제정하여 운영 또는 계획하고 있다.

일단 시민과의 소통을 위한 정책으로 인정하고 환영을 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 본다. 시장과 의원들이 부족한 점을 찾아 행정개선에 앞장서겠다는데 어떤 이의(異議)가 있을 수 있겠는가?

하지만 선출된 시장과 시의원들은 깊이 반성해 볼 필요가 있는 사안임은 틀림없다. 위원회의 역할을 보면 바로 자신들의 역할인 것이다. 먼저 나주시장이 나주시장 자신과 의원들이 역할을 다하지 못할 것 같아 만들어진 부끄러운 조례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고민하며 제안하고 통과시켰는가 묻고 싶다.

‘꼭 필요한 단체인가?’에 대해서도 많은 시민들이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나주시 1300여 명의 직원들 중에는 능력이 넘치는 공무원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과연 ‘선거의 의미는 무엇이고, 우리는 왜 시장과 의원들을 선출한 것인가?’ 생각해보면 정말로 안타까운 일이다.

4년의 임기 동안 무슨 일을 어떻게 해서 4년 후 어떤 도시로 만들겠다는 로드맵(road map)은 내놓지도 못한 채 엉뚱한 일부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화합이라는 큰 의미에서 출발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 꼭 성공해야 한다는 기대와 더불어 시민들이 바라는 세 가지 문제점을 지적해 보고자 한다.

첫 번째, 위원회가 옥상옥(屋上屋)이 되어서는 안 된다.
위원회의 출현은 이미 많은 시민들이 예측하며 우려하고 있었다. 선거과정에 이어진 또 다른 갈등 발생이 현실화되어서는 안 된다. 위원회의 역할은 분명 규정에 명시된 대로 자문 역할만을 해야 한다. 시행정의 난맥상이 시민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는 것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 손으로 선출한 단체장이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

두 번째, 위원회의 구성원은 정치성이 배제된 전문가 위주로 구성되어야 한다.
천년 고도의 천혜도시 나주가 뒷걸음치는 행정의 주요 원인은 능력을 뒤로하고 정치적 배려를 통한 승진과 업무추진이다. 조금 이해되는 부분이지만 철저하게 배척해야 할 악습(惡習)이며, 나주 운명이 걸려있는 최악의 걸림돌이다. 황희정승과 포청천이 우리의 가슴속 깊이에 있는 것은 청렴결백이다. 지금은 덧붙여 창조성(創造性)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것이 바로 올바른 인적구성을 통해 건전한 위원회의 활동임을 명심해야 한다.

세 번째, 위원회가 정치 도구화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
이미 많은 시민들이 위원회 출현을 예측하고 있다는 의미는 바로 나주발전의 저해요소가 무엇인지를 스스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자체 선거가 끝나기도 전에 시민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는 끔찍한 살생부(殺生簿) 얘기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결코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는바 설마 그러한 생각을 하고 있는 위정자나 시민들이 있다면 이젠 이 땅에서 사라져야만 한다. 나주시가 올곧게 발전해나갈 수 있는 길이기 때문에 힘 있는 정치인들이 꼭 도와야 할 일이다.

정치인은 정치가다워야 하고 행정인은 행정가, 교육자는 교육자다워야 한다.
필자는 항상 언론인이 아닌 평생 선생(先生)이기를 자처한다. ‘위선으로 가득 찬 세상에 선생이 올바른 소리하지 않으면 그 누가하겠는가?’하는 것이 필자의 지론(至論)이다.

하늘이 준 천혜의 기회가 눈앞에 와 있다. 우리 나주시에는 2천여 년의 역사와 천년고도 목사고을 정신이 숨 쉬고 있고 나주의 미래를 환하게 펼쳐 줄 빛가람 혁신도시가 완성되어 가고 있다,
하늘이 준 이 기회를 미래가 보이는 번영의 땅인 나주시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모든 시민들이 적극 힘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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