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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의 눈
  • 기자명 빛가람타임스 기자

시민의 눈 2. 나주 종합스포츠파크1

  • 입력 2014.10.31 11:18
  • 수정 2020.03.1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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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시민의 오랜 숙원 해결로 출발한 나주 종합 스포츠타운

 

                                    2011년 준공 당시 나주종합스포츠 타운

지난 2011년 4월 나주 시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나주 종합 스포츠파크가 문화체육공간으로서 위용을 드러내어 드디어 준공식을 가졌다. 총 80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종합 스포츠파크는 주경기장·다목적체육관·국민체육센터 등 최신 시설을 갖춰 나주시가 각종 체육대회 및 대규모 행사 유치와 더불어 시민의 복지와 건강 증진에도 크게 기여를 했었다.
나주 종합 스포츠파크는 2007년부터 추진해 1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경기장과 4백m 육상 트랙을 갖춘 공설운동장, 1천685석의 다목적 체육관, 수영장과 생활체육관을 갖춘 국민체육센터, 선수합숙소가 들어선 웨이트 트레이닝센터로 구성이 되어 선수육성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반면, 332여 억 원의 부채,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여도, 추진과정에서의 공정성 등 많은 문제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본지에서는 당시 자료를 근거로 문제점과 대안을 찾아 함께 공유하고 행정 시행과정을 이해하고 올바르게 참여하는 나주시민의 안목을 높여 보고자 한다.

첫 번째, 설립목적에 맞는 활용도의 측면은 긍정적,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에는 의문
자료에 의하면 2005년 6월 28일 당시 신정훈 시장(현 나주·화순지구 국회의원)은 ‘다목적공간으로서의 주민 활용도를 제고하고 나주의 이미지를 살린 친환경적 공간 구상으로 전국 규모의 각종 체육대회 및 동계 훈련장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었다.
대규모 체육행사를 유치할 만한 체육시설 한 군데도 제대로 갖추지 못했던 당시에 종합 스포츠타운의 건설 추진은 열약한 나주시 재정 문제의 제기로 반대의견도 많았다. 하지만 나주시보다 소규모 지자체단체의 종합운동장의 존재는 나주시민의 자존심으로 연계되어 사업 추진이 시민들에게 설득력이 있었고 추진 자체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었다. 반면에 당시 제기되었던 부채 문제는 현실화되어 지금도 채무관계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종합 스포츠타운 설림 이후 지금까지 시설 활용 면에서는 전남체전 및 각종 대규모 행사 유치로 나주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생활체육의 활성화와 실내수영장 개장을 통한 시민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하였다는 긍정적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부지 선정의 적절성 여부 및 전지훈련 유치 등의 역할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이다.

두 번째, 최적지 부지 선택 여부와 절차는 적절하였는가?
나주 종합 스포츠타운의 후보지는 3개 지역(1안 후보지 : 나주시 송월동 1078-2일원, 2안 후보지 : 나주시 보산동 산 24일원, 3안 후보지 : 나주시 금천면 원곡리 901 일원)이 선정되어 있었고 2005년 6월 24일 선정위원회에서 송월동 나주역사 뒤편 일원을 건립 부지로 최종 결정하여 발표를 했다.
선정 주요 요인은 강변 우회도로와 국도 13호선의 접근 용이성, 나주와 영산포의 축 역할, 2만평의 시유지 확보를 통한 예산 절감, 역세권 개발과 연계한 개발 가능성 등이었다.
하지만 당시 관계자들의 의견을 정리해보면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발견할 수가 있었다.
1) 제공된 자료에는 주민의견 수렴과정이 보이질 않았다. 단지 선정위원회에서 결의했다는 내용만이 존재했다. 나주대교 조형물 생명의 문과 비슷한 행정처리 과정이 답습되었다.
2) 선정위원회의 위원에는 가장 공정해야 할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건립 예정부지와 관계되는 위원이 참여하여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다. 다시 말하자면 선정위원회의 의미가 퇴색되었고 순전히 들러리 역할 밖에 못했다는 구설수를 벗어날 수 없었다.
3) 현재 종합 스포츠타운 설립에 대한 장기 나주발전 계획 차원에서의 접근성에 대한 의구심이다. 물론 당시 참여 관계자들에 의하면 이견이 많았던 것도 인정한다. 그리고 현재 세워진 종합 스포츠타운 부지가 최적의 장소가 아니었다는 여론이 많았지만 선정위원회에서 일방적인 결정을 했었다는 제보도 해왔다. 건립 예상지역 관계자가 선정위원회 구성원에 포함된 것은 일방적 추진 및 결정을 위해 구성했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소지가 충분했었다.
해당지역 의견에 대한 결정 요인을 분석해 보면 현 종합 스포츠타운 부지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개발을 뒤로 미뤄야 한다는 것이다. 계획대로 고속터미날과 다른 기관들이 옮겨오게 되면 능동적으로 활성화 되고, 실물경제에 크게 기여할 만한 황금의 땅이 될 수 있는 지역이라는 것이다. 각 지역의 스포츠 타운을 분석해 보면 시내와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실례를 보면 타당성이 있는 분석이다. 부정적 측면에서 분석해 보면 장기 나주발전 계획에서는 찬 물을 부어버린 내용이 될 수도 있었다.
25호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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