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육(訓育)의 어려움 저는 집에 가면 귀엽고 예쁜 두 딸이 있는 아빠입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는 말은 모든 부모가 공통으로 느끼는 말일 것입니다. 그렇게 사랑하고 보고 있으면 웃음이 나는 예쁜 딸들이지만, 부모로서 훈육을 피하기가 어렵습니다.요즘 우리나라 출생율이 0.7명으로 떨어졌다고 하고 제 주변에도 한 명만 낳아 키우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한 명인 경우에는 부모는 물론 할아버지, 할머니 사랑을 독차지하고 아이가 그러한 조건 없는 사랑을 충분히 받아 따뜻한 감성을 가지고 성장하는 것은 매우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오냐
하지말라는 짓 그만하고 … 오는 28일부터 6일간의 추석 연휴 기간을 맞이하게 된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어귀 그대로의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을 간절하지만 불안한 기운이 떨치질 않는 시간이다. 필자의 유년 시절을 떠올리면 추석은 정말 얼마나 크고 기대 찬 명절이었는지 가슴에 그려지는 매 순간이 아름다운 추억이었다. 그리고 불과 십여 년 전만 해도 전 국민 70% 이상의 고향 방문으로, '민족 대이동'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고속도로 정체는 언제나 명절 뉴스의 메인을 장식했다. 고향을 찾고 가족을 기다리는 대
소 통 소통이란 막히지 않고 잘 통함 또는 생각하는 바가 서로 통함이라고 사전은 정의하고 있다. 이처럼 개인 대 개인에서부터 기업과 국가에 이르기까지 소통은 무엇보다 중요하다.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초연결 사회, 네트워크 사회, 공동체 사회 속에서 소통은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이다. 소통은 사람의 몸으로 비유하자면 혈액이라고 할 수 있다. 즉, 혈액이 잘 통하는 신체가 건강하듯이, 소통이 잘 되는 조직은 건강한 조직이다.일반적으로 소통이 갖는 효용은 크게 세 가지라 할 수 있다.첫째, 소통을 잘하면 갈등을 사전에 방비할
과거에 대한 집착보다 미래에서 희망을 찾아보자 요즘 정치하는 사람들의 행위를 지켜보면 ‘똑같은 주제에 너무 다른 생각’으로 사회적 혼란을 부추기고 있어 걱정이 앞선다. 다수의 국민 또한 아무런 생각 없이 장단에 맞춰 ‘윤석열이는 좋고 문재인이는 나쁘다. 또는 문재인이는 좋고 윤석열이는 나쁘다’라고 말하며 사회 혼란 조성에 동조하고 있어 가관이다. 그야말로 온 나라가 비극적인 극 대 극의 흑백 논리 여론에 시달리고 있다.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크고 작음의 차이 또는 옳고 그름의 차이는 있지만 국민 갈라치기는 변함이 없다. 전 정권의
협치는 선택사항이 아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야권을 향해 아주 격한 발언을 쏟아내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싸울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가 ‘1+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야당 폄하는 것은 물론 정권이 바뀌지 않았으면 나라가 거덜 날 뻔했다는 이야기도 서슴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광복절 축사에서는 "공산 전체주의 세력은 늘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하고,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아왔다."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갈
국토 균형발전과 지방화시대에 대한 문제 요즘 중국의 문화와 역사 공부하다 보니, 역시 광활한 대국, 수많은 인구 미국과 중국으로 나누어지는 것 같다. 그러니 오랜 역사 속에 우리나라는 중국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종교, 학문, 우리의 일상생활이 그 영향을 안 받을 수 없고, 한자문화권의 영향 아래 존재하여 오는 것 같다. 그나마 다행히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사들에 의해 우리 한글이 창제되어 우리 언어가 있다는 것은 퍽 다행스러운 일이다. 1945년 세계 제2차 대전의 막은 일본의 항복으로 종식을 고하고, 우리나라는 조선왕조에서 일제 식
여기나 저기나 '모두 네 탓이다!'로 멍 들어가 지금 정부 일각에서는 새만금에서 열렸던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을 놓고 여야가 서로를 탓하며 ‘너 죽고 나 살기식’ 논쟁으로 죽어라 싸우고 있다. 정부와 여당 국민의힘은 어김없이 “잼버리 모든 책임은 5년간 준비한 문재인 정부의 탓”이라며 책임을 전가하며, 민주당과 전북 지사 책임을 거론하고 있다. 민주당 또한 “무능한 윤석열 정부의 제대로 하는 일 없는 최악의 수준”을 지적하며 “도대체 윤석열 정부는 무엇을 했나?”라며 정부의 무능함으로 몰아붙이고 있다. 사사건건 전 정부의
사라진 법치주의 소통으로 풀어나가자 최근 정부가 광복절을 맞이해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의 ‘사면복권’을 두고 여당 측에서도 달갑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 대법원 확정판결 3개월여만에 이뤄진 황당한 조치에 대해 진영을 막론하고 다수가 아연실색하는 분위기다. 사면권을 최소한 신중하고 엄격하게 행사했던 전 정권들과 다르게 공정과 상식을 추구하는 현 정부가 아예 법을 망가뜨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충격을 더해준다. 이런 와중에 정부·여당에 비판적인 언론을 ‘공산당 기관지’라고 부르며 적대감을 내보이는 것은 물론 정권을 칭송하고, 집권자를 찬
윤병태 나주시장 ‘잠재효과’ 십분 발휘 나주시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역대 민선시장 출범 이후 국비를 확보해놓고 지자체 예산 반영을 위해 행복한 고민을 하기는 민선 8기 윤병태 나주시장이 유일하다. 윤 시장은 재경직 행정고시 출신으로 해박한 전문성 진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기재부 민간투자정책과장, 예산기준과장, 교육과학예산과장, 재정제도과장, 예산실 행정안전예산심의관을 역임하는 등 시민을 위한 윤 시장의 ‘잠재효과’ 역량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환경부 주관 ‘영산강 지역 맞춤형 통합하천’ 정비 사업으로 역대 최대 3,600억
듣기 좋은 노래도 한두 번이다 현 정권이 들어서면서 유독 심하게 느껴지는 것이 있다. 잘하면 내 탓 못하면 네 탓'이라는 일방적인 정책의 흐름이다. 그 결과는 선명하게 나타나는 것은 '국민 갈라치기'라는 명예스럽지 못한 단위로 귀결된다. 그런데 끔찍하게도 이런 기조는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앞서고 있어 걱정된다. 세상의 모든 힘 있는 자들이 제발 하늘의 섭리조차 부정하며 사욕을 차리는 마음을 버려주기를 간절하게 하소연해 본다. 정권이 국민에 대해 무한책임을 진다는 것은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거역할 수 없는 상식에
기대되는 나주시의 문화 통합 시도 지난 26일 나주시가 ‘국내 1세대 문화기획자이자 자타공인 문화예술계 산 증인으로 꼽히는 남정숙 대한민국문화예술인포럼 대표가 나주시 대표축제 지휘봉을 잡았다’라고 발표하며 축제 총감독으로 남정숙(여·60) 씨를 선임·위촉했다고 밝혔다. 특히 나주시 축제 지휘봉을 잡은 남정숙 총감독이 10월 대규모 가을 축제·행사로 예정된 마한문화제, 시민의 날 기념식, 도·농 상생 페스티벌, 천년나주목읍성문화제 등을 하나의 축제로 묶어 지역 대표축제 브랜드로 구축한다는 복안은 획기적인 것으로 환영받기에 충분하다.
공직자는 공정하고 모범적이어야 사면팔방을 둘러봐도 '아이고 죽겠다'라는 푸념이 들여오는 이 시간 정치인들이 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꼴불견이다. 아예 국가 경제와 민생을 챙기는 정치인은 찾아보기 힘들다. 최근 폭우 사태에 피해 국민은 어김없이 ‘공직자들은 어디에 있느냐?’라며 한탄의 목소리를 내며 그들을 비난했다. 특히 권력의 축에 서 있는 여당에 찾아보기 힘든 무능하고 독선적인 정치력은 국민에게 큰 걱정거리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어 우려된다. 민생에 둔감한 정부에 대한 걱정거리는 바로 구체적인 결과로 나타났고 국민에게 알려지고 있다.
삶의 유한함에 대하여 저는 항상 아침에 일어나 종이신문을 읽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기사를 볼 수 있는 디지털 세상이지만, 아날로그적인 종이신문으로 기사를 읽으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그날의 다양한 분야의 소식들을 두루 균형있게 접할 수 있어 좋습니다. 그 중 좋은 소식이 있으면 기분이 덩달아 좋아지고, 안타깝고 슬픈 소식이 있으면 숙연한 마음이 가슴속에 자리합니다. 최근 수해복구에 참여하다가 목숨을 잃은 해병대 병사에 대한 소식, 오송 지하차도에서 폭우로 인하여 불어난 물에 미쳐 차안에서 빠져
나주시장의 성공가도 공사 길 7월 1일부로 나주시장이 임기 1년을 넘어섰다. 이 시간을 맞춰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의 치적을 내세우며 20만 도시 성장을 다짐했다. 윤 시장의 지난 1년을 두고 시민들 역시 자신의 성향에 따라 성과를 긍정 또는 부정적으로 평가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이러한 평가는 현임 나주시장에 대한 평가가 취임 당시 기대가 너무 컸던 만큼 실망의 폭도 컸으리라는 예상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평가 당사자가 누구이든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평가 기준이 나주시의 옳고 그름의 원칙에 대한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는 것이
더 큰 나주를 향한 시민정신 글에 앞서 취임 1주년을 맞은 윤병태 나주시장에게 나주토픽 가족의 마음을 담아 축하의 인사와 함께 불철주야 나주시민과의 소통의 끝을 놓지 않는 시정 운영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요즘 나주영상테마파크 일부 철거와 남도의 병 역사공원을 두고 논란인 일고 있다. 나주시가 시는 남도의병 역사공원 공모사업 선정에 따른 박물관의 원활한 건립 추진을 위해 테마파크 시설물 부분 철거는 불가피하다는 처지를 밝혔다. 하지만 일부 시민사회에서 소통 부재 등을 이유로 철거를 반대하고 있다. 이런 큰일을 눈앞에 두고 일어나는
시와 시민 간격 좁히기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앨버타주, 서스캐처원주에서 지난 5월 5일부터 시작된 산불이 6월 현재까지 여전히 꺼질 줄 모르고 있다. 미국을 비롯하여 유럽까지 그 직간접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높은 기온에 건조한 날씨 탓이 큰 원인으로 보고 있지만 이는 기후 위기에 대한 경고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며, 먼 나라 일이 아니라 바로 우리 곁에서 현재진행형으로 전개되는 급박하고 구체적인 불씨이다.불과 16년 전 137억 원을 투입해 ‘임시 건축물이 아닌 두고두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영구 건축물로
전문가라고? 지난 15일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변별력은 갖추되 학교 수업만 열심히 따라가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학교 수업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은 출제에서 배제하라'라는 윤대통령의 강력한 지시가 있었다. 나름 의미있는 발언인 듯 보였지만 아무런 준비나 소통 없는 즉흥 발언으로 대입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는 대혼란에 빠졌다. 수능 5개월 앞둔 대통령의 지시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봐야 할지 안타깝기만 하다. 교육의 혼란 누가 책임질 것이고 혼란에 빠진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그런데 더욱 안타
저출산 대책은? 지난 7일 신한라이프 상속증여연구소 가 우리나라 기혼 만 25~39세 청년 출산 계획의 심각한 정도를 나타내는 자료를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만 25~39세 남녀 10명 중 3명(34.3%)은 향후 출산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무자녀’를 고려하는 경향이 커졌다. 이 자료는 신한라이프가 3~4월 전국의 만 25~39세 남녀 700명(미혼ㆍ무자녀 기혼)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 남성의 경우 47.5%가 출산 포기 이유가 경제적 이유로 결혼과 출산 시기가 늦어지면서 육아와 교육 비용에
누구의 군대 이야기 1972년 12월 26일 오후 2시 대전 공군항공병학교 연병장에서는 공군 제230기 신병 입교식이 있었다. 우리들 모두는 10과목이라는 필기시험이라는 과정을 통과하여 모인 낯설은 얼굴들이다. 물론 그때는 예비 소집기간이 있어 1주일을 공짜로 군 생활을 하게 되어 있었다. 그래서 전역 후 세어보니 36개월 6일을 군 생활을 하고서 1975년 12월 31일 전역하고 집에 돌아 오니 햇수로 5년이 되었다. 1976년 1월 1일 새벽 4시에 송정리 역에서 택시로 집에 오니 그렇게 된 셈이다. 그런데 나중에 공무원이 되어
위험한 그들만의 잔치 짧지 않은 시간 칼럼을 쓰다 보니 가끔 '도시의 이슈(issue)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라는 질문을 받게 된다. 그러면 자연스레 나의 머릿속에는 '왜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하지'라는 작은 읊조림이 맴돈다. 소통하고자 하는 대다수 질문은 '관심도'가 높은 이슈라는 것을 가슴에 두고 성의껏 대응한다. 그러면서도 잠시 읊조림이 머릿속 안에서만 도는 이유를 되새겨본다. '소통을 시도해도 아무 의미 없는 경우' 또는 ‘잘못된 의사전달로 힘 있는 자에 아부하거나 반대를 위한 반대자’로 낙인찍힐 수 있고 특정인 또는 특정